
메인스피커 사용 시 Acoustic curtain 설치 전 후 비교
;메인스피커 측정 데이터를 중심으로 건축음향 측정 분석 요약
국내 하나뿐인 빈야드 형태와 슈박스 형태 공연장의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부천아트센터 건축음향 소개는 이번호까지 총 3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그만큼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콘서트홀로서 좋은 장점들에 대한 많은 이슈를 몰고 개관했기 때문이다.
지난 호까지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건축음향이 클래식 음악 공연에 얼마만큼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ISO 3382에 소개된 파라미터를 중심으로 분석된 내용을 소개했다면, 이번호에는 기계식 음장가변장치인 Acoustic curtain을 작동하고 메인 스피커를 사용할 경우 얼마나 명료한 소리로 공연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1,445석)의 메인 스피커 측정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Acoustic curtain은 주로 확성 공연이 필요할 때 메인 스피커와 함께 설치한다. 이러한 점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메인 스피커가 달려 있는 무대 상부 음향반사판의 높이와 설치 조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대 인근에서의 측정값은 감안하고 살펴주길 바란다. 측정 지점은 객석 12개 지점에서 실시하였고, 측정 데이터는 EDT, T30, BR, Ts, C80, D50, %ALcons, LF, 주파수 응답 특성을 분석하였다. 스피커는 오른쪽 메인 스피커를 사용하였고, 측정 신호는 Sweep 신호를 3회 반복하여 S/N비를 높였다.
Acoustic curtain 설치 전에서 측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개 지점 평균잔향 값은 500Hz에서 EDT는 2.27초, T30은 2.58초로 측정되었다. 그리고 Acoustic curtain을 설치한 후 잔향값은 500Hz에서 EDT는 1.24초, T30은 1.62초로 측정되었다. 따라서 Acoustic curtain을 설치하기 전과 비교하면 EDT는 1.04초가 감소하였고, T30은 0.96초나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Acoustic curtain을 설치하여 잔향을 무려 1초나 흡음했다는 결과는 매우 높은 흡음 능력을 보였다고 평가된다. EDT는 1.24초, T30은 1.62초는 메인 스피커로 확성하여 공연하는 데는 문제되지 않는 잔향값이라고 할 수 있다.
저음 비율(BR)은 Acoustic curtain 설치 전에서 1.07, Acoustic curtain 설치 후에서는 1.19로 나타나 0.12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1 이상은 저음 비율이 높아 음악 공연에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값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명료도 Ts는 Acoustic curtain 설치 전에서 98.47ms, 음악명료도 C80은 4.12dB, 음성명료도 D50은 62.47%로 나타났다. 자음 명료도 손실 %ALcons는 5.34로 나타났다. 그리고 Acoustic curtain 설치 후에는 Ts 63.90ms, 음악명료도 C80은 6.83dB, 음성명료도 D50은 70.72%로 나타났다. 자음 명료도 손실 %ALcons는 2.93으로 나타났다. 비교하면, Ts는 34.57ms 감소, C80은 2.71dB 증가, D50은 8.25% 증가, %ALcons는 2.41이 감소하였다.
대중음악에서 C80은 +4dB 이상이며, 클래식 음악보다 음성 확성에 적합한 Ts값은 60ms ~ 80ms이고, D50값은 30% ~ 40%이다. 그리고 자음 명료도 손실 %ALcons 값은 [표 1]과 같다.
%ALcons | Grade |
≤ 3% | Ideal intelligibility |
3 ~ 8% | Very good intelligibility |
8 ~ 11% | Good intelligibility |
< 11 ~ 20% | Poor intelligibility |
> 20% | Worthless intelligibility |
실내 공간감을 나타내는 LF는 Acoustic curtain 설치 전에서 0.23, Acoustic curtain 설치 후에는 0.19 값으로 나타나 약 0.04의 편차가 나타났다. 콘서트홀의 바람직한 권장 값은 0.25 ~ 0.4이다. Acoustic curtain은 객석 양 벽면의 확산체를 가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간감을 나타내는 LF 값이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음향 측정 결과, 객석 전반에 걸쳐 음향 장해 현상은 없었으며, 특히 Acoustic Curtain과 같은 기계식 음장 가변 장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메인 스피커를 사용하는 공연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측정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건축음향 측정 파라미터 결과 종합
주관적 설명 | 파라미터 | Acoustic curtain ON | Acoustic curtain OFF |
잔향 시간 | EDT(s) @500Hz | 1.24 | 2.27 |
T30(s) @500Hz | 1.62 | 2.58 | |
BR | 1.19 | 1.07 | |
명료도 | Ts(ms) | 63.90 | 98.47 |
C80(dB) | 6.83 | 4.12 | |
D50(%) | 70.72 | 62.47 | |
%ALcons | 2.93 | 5.34 | |
공간감 | LF | 0.19 | 0.23 |
Acoustic curtain
설치 전후 파라미터 비교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1,445석)
측정 │성재훈, 우성민, 안상룡,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