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무대음향협회 대경지부 하반기 기술세미나’가 지난 7월 22일에 진행되었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운드솔루션 김용락 이사의 공간평균화 측정법, 무대음향협회 이동훈 대경지부장의 공연장 음향, 영상 리모델링, 사운드코리아이엔지 이주훈 이사의 경주예술의전당 영상 리모델링 케이스 스터디가 진행되었다. 본 세미나의 참가비는 무대음향협회 회원은 무료, 비회원은 3만원으로 진행되었다.
특이하게도 이번 세미나는 공연장 공간을 모두 개방하여 객석뿐만 아니라 FOH, 음향조정실, 2층과 3층의 객석, 무대까지 모두 직접 가볼 수 있었으며 협력사의 전시품목들도 무대 위에 전시하여 기존 세미나와 차별점을 두고자 했다. 본 세미나를 준비한 이동훈 대경지부장은 “세미나 참석의 의도는 기술교류와 음향지식 향상도 있지만, 방문하는 공연장의 시스템을 알아보고 다른 공연장과의 차이점, 장단점 등을 보며 다양한 노하우들을 몸으로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개최의 소회를 밝혔다.
앞서 전달한 바와 같이 먼저 진행된 백스테이지 투어에서는 FOH, 음향조정실, 무대뿐만 아니라 분장실, 대기실까지 개방하여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의 구조와 동선까지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첫 번째 강의 프로그램인 공간평균화 측정법에서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원포인트 마이킹에 대한 장단점과 mma(moving microphone average : 이동 마이크 평균화 측정)방식에 대한 실질적 노하우를 상세히 알려주었다. 본 강의에서 김용락 이사는 “위상에 대해 100퍼센트 이해할 수는 없다. 위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시간 축의 변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면 더욱 깊은 음향 세계로 다가갈 수 있다. 오랜 기간 튜닝작업을 해오고 있지만 새로운 공간에서의 튜닝은 언제나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업이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강의인 공연장 음향, 영상 리모델링(경주예술의전당 중심으로)에서 이동훈 감독은 극장 리모델링 과정에 있어 업체와 제품의 선정 과정부터 음향과 영상 파트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공사 과정까지 공연장 감독들이 알아야 할 다양한 실전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동훈 지부장은 “실제로 계약단계부터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과정은 1년 정도이지만 적어도 5년 이상은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며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시야를 넓혀야 한다.”란 말로 강연을 마쳤다.
마지막 세미나인 경주예술의전당 영상 리모델링 케이스스터디 시간에서는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 작업된 영상시스템을 기반으로 음향감독들이 알아야 할 영상분야의 정보를 전달했다. LCD와 DLP, 램프와 레이져, 다양한 밝기의 표기방식에 따른 차이점과 장단점을 음향감독의 시각에서 설명해 주었다. 이주훈 이사는 “앞으로의 공연예술 분야에서 영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대부분의 음향감독들이 영상감독을 겸하고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영상분야에 대한 스터디는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라고 전하며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사운드솔루션과 사운드코리아이엔지의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참가자들의 역량강화와 업무교류, 지부 회원들의 단합강화까지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무대음향협회 SSM 제작국
경주예술의전당 음향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