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과목에 상관없이 3급의 경우 응시 자격 기준이 낮아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업무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그 중 무대음향 3급 필기 시험은 최근 몇 년간 해마다 1,000여 명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응시하고 있으며 해당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좌나 스터디도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사)무대음향협회는 매년 자격증 취득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원자들을 위해 필기 및 실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대구경북권과 서울경기권으로 나누어총 2회의 필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의는 무대음향협회 기술위원인 최찬규 강사가 맡아주었으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다. 먼저 무
대예술전문인 본 교재인 무대음향Ⅱ를 바탕으로 음향 이론을 정리하고 기출 문제 풀이까지 이어졌다. 촤찬규 강사는 다년간의 대학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를 매우 매끄럽게 진행하였다. 특히나 이론으로 접했을 때 어려울 수 있는 주파수의 상관관계를 참새, 비둘기, 타조로 빗대어 표현하여 이해도를 높이거나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현상들에 빗댄 표현들로 이번 강의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였음을 알 수 있었다. 강의가 종료된 후 잠깐의 시간을 내주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강의 내용을 준비하며 가장 중심적으로 계획한 부분이어느 부분인가요?
기본적으로는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느 부분에 더욱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지를 구별하여 필요 없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중요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짚어주고자 했습니다.
음향분과 지원자가 해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사회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응시자 모두가 음향에 뜻을 두고 준비하기보다는 많은 지원자가 하나의 스펙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음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부분은 궁극적으로 음향 업계의 성장을 가져오게 되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강의 수준을 정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웠을 것 같습니다. 기준을 어떻게 잡고 준비하셨나요?
이번 강의에 준비한 수준은 기본적인 공부를 한 후 총정리를 하는 정도로 준비했습니다. 기간으로 치면 한 학기 동안에 배우는 양을 하루 몇 시간 동안 압축을 해야 했어요. 설명은 최대한 쉬운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기본적인 공부가 되어있지 않다면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음향용어들을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을 기준으로 잡고 준비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모두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자격증 시험은 100점을 맞기 위한 시험이 아닙니다. 합격 기준인 60점을 넘어 70점 정도를 목표로 잡는 게 좋아요. 3급의 출제 기준에 맞추어 너무 깊고 디테일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큰 줄기를 따라가길 바랍니다.
(사)무대음향협회에서 준비한 이번 세미나의 부제는‘비법이 있다면 열공할텐가!’ 이다. 사실상 ‘비법’은 바로‘열공’이다. 세미나가 족집게 과외가 될 수는 없다. 최찬규 강사의 말대로 공부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여 열공한다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추가로 (사)무대음향협회에서는 무대음향 3급 실기 세미나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17일 월요일 광명시 광명극장에서 진행될 실기 세미나는 이번 무대음향 3급 필기시험 합격 시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무대음향협회 기술위원인 조의형강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글, 사진 I 권기홍